전국 응급실 가운데 일반 가용병상이 0 이하로 표시된 곳이 9곳이다. 하루 전 5곳에서 네 곳이 늘었다. 그중 여섯 곳이 서울에 있다. 숫자가 잡힌 415곳의 병상을 음수까지 모두 더하면 4,477병상이고, 전일 단순 합계보다 25병상 적다.
9월 16일 중앙응급의료센터 지역별 간편조회 16개 지역 응답을 기관별로 읽어 합산했다. 응답에는 조회 시각이 적혀 있지 않다.
0 이하 기관은 9월 10일 전국 집계를 시작한 뒤 4곳에서 6곳 사이를 오갔다. 오늘 처음으로 그 폭을 넘었다.
전일 0 이하였던 다섯 곳은 한 곳도 빠져나오지 못했다. 서울 녹색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경기 국립암센터, 강원 강릉아산병원이 새로 들어왔다. 강릉아산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다. 전체 23병상 가운데 남은 자리가 0으로 표시됐다.
전국에서 가장 깊은 음수다. 이 병원 응급실 게시판에는 급성심근경색·급성뇌졸중 의심 환자의 우선 진료를 조정하고 있으니 수용 여부를 먼저 문의하라는 안내가 걸려 있다.
| 기관 | 지역 | 오늘 | 전일 | 증감 | 전체병상 |
|---|---|---|---|---|---|
| 삼성서울병원 | 서울 | -27 | -14 | -13 | 52 |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 경기 | -12 | -13 | +1 | 30 |
| 가톨릭대학교서울성모병원 | 서울 | -6 | -8 | +2 | 28 |
| 서울대학교병원 | 서울 | -3 | -4 | +1 | 24 |
| 녹색병원 | 서울 | -2 | 0 초과 | 신규 | 5 |
| 세브란스병원(신촌) | 서울 | -1 | 0 초과 | 신규 | 39 |
| 서울아산병원 | 서울 | -1 | -6 | +5 | 36 |
| 국립암센터 | 경기 | 0 | 0 초과 | 신규 | 24 |
| 강릉아산병원 | 강원 | 0 | 0 초과 | 신규 | 23 |
서울 51곳의 합계는 438병상이다. 전일 490병상에서 52병상 줄어 16개 지역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크다. 0 이하 기관도 4곳에서 6곳이 됐고 여섯 곳 모두 음수다.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에 세브란스병원과 녹색병원이 더해졌다.
새벽에는 두 곳에 이송 우회 알림이 걸렸다. 세브란스병원은 응급실 병상 포화, 서울성모병원은 응급환자 모니터링 장비 부족이 사유다. 적용 시간은 각각 02:02~04:02, 02:17~04:17이다. 전일 오전 6시 3분 조회에서는 전국에 알림이 한 건도 없었다. 알림은 두 시간 단위로 걸린다. 조회 순간에 걸려 있던 알림만 잡히므로 하루 동안 몇 차례 걸렸는지는 이 숫자로 알 수 없다.
경남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의 일반 가용병상은 23병상 가운데 17병상으로 표시됐다. 같은 응답에 이 병원이 올린 메시지는 '응급실 자리 없음. EICU 대기 많아 중환 및 신환 진료 불가'다. 메시지가 언제 게시됐는지는 응답에 나오지 않는다. 가용병상 숫자는 응급실 침대의 여유만 센다. 중환자실, 전문의, 장비 사정은 기관이 따로 적어 올린다. 오늘의 여력을 읽으려면 두 신호를 함께 봐야 한다.
전북은 205병상에서 244병상으로 39병상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반대편에서는 서울 52병상, 경기 37병상, 강원 20병상 감소가 전국 합계를 끌어내렸다. 경기 감소분에는 국립암센터가 0병상으로 내려앉은 몫도 들어 있다.
| 지역 | 조회 | 숫자 표시 | 오늘 | 전일 | 증감 | 음수 | 0병상 |
|---|---|---|---|---|---|---|---|
| 경기 | 73 | 73 | 953 | 990 | -37 | 1 | 1 |
| 전남·광주 통합 | 59 | 59 | 532 | 518 | +14* | 0 | 0 |
| 서울 | 51 | 51 | 438 | 490 | -52 | 6 | 0 |
| 경남 | 35 | 35 | 343 | 332 | +11 | 0 | 0 |
| 부산 | 29 | 29 | 313 | 312 | +1 | 0 | 0 |
| 경북 | 31 | 31 | 296 | 281 | +15 | 0 | 0 |
| 전북 | 20 | 20 | 244 | 205 | +39 | 0 | 0 |
| 인천 | 21 | 21 | 238 | 245 | -7 | 0 | 0 |
| 충남 | 18 | 18 | 221 | 227 | -6 | 0 | 0 |
| 충북 | 15 | 15 | 207 | 192 | +15 | 0 | 0 |
| 강원 | 21 | 21 | 199 | 219 | -20 | 0 | 1 |
| 대구 | 19 | 18 | 190 | 204 | -14* | 0 | 0 |
| 대전 | 9 | 9 | 121 | 115 | +6 | 0 | 0 |
| 울산 | 7 | 7 | 99 | 97 | +2 | 0 | 0 |
| 제주 | 6 | 6 | 59 | 55 | +4 | 0 | 0 |
| 세종 | 2 | 2 | 24 | 20 | +4 | 0 | 0 |
일반 가용병상이 가장 많은 곳은 일산백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서울 보라매병원, 전주 예수병원으로 각 28병상이다. 충북대병원 27병상, 부천성모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25병상이 뒤를 잇는다. 전일 1위였던 의정부성모병원은 31병상에서 24병상으로 내려갔다. 상위 숫자는 여유가 어디 있는지 보여준다. 환자 상태에 맞는 진료과와 장비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첫 화면의 최신 자료는 9월 15일자 에볼라 대비 훈련, 사회서비스 박람회 등이다. 소방청은 같은 날 소방청장 발언과 119 비긴급 상습신고 대응기준을 냈다. 두 곳 어디에도 당일 전국 수용 거부 발생 건수는 없다. 발표가 없다는 것이 0건이라는 뜻은 아니다.
이 빈칸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소방청은 2025년 2월부터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를 보여주는 119 구급대 재이송 건수와 사유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재이송 사유를 확인하기 어렵고 처치·검사를 위한 이송까지 섞여 통계로서 한계가 있다는 이유였다. 비공개 전후로 알려진 2024년 재이송은 5,657건으로 2023년보다 33.8% 많았다.
정부는 광주·전북·전남 시범사업에서 3~5월 응급실 미수용이 0건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9월까지 전국 모든 시·도가 지역 이송지침을 마련해 현장에 적용하겠다고 했다. 이달이 그 시한이다. 적용을 확인하는 발표는 오늘 두 부처 보도자료 첫 화면에 없었다.